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하 기술원)은 화재사각지대를 해소해 대국민 화재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지난 9월 13일 ‘스프링클러헤드 설치부속품(Springklerhead Accessories)의 KFI인정기준’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 기준은 스프링클러헤드 설치 시 사용되는 부속품의 주요성능을 정한 것으로 ‘스프링클러헤드 마감판(Escutcheon)’에 대한 시험방법 등을 포함하고 있다.
마감판은 스프링클러헤드를 반자에 설치할 때 헤드와 반자 사이의 빈공간이 노출되지 않도록 헤드에 끼워 부착하는 링 형태의 설치부속품으로, 화재 시 열에 의해 녹아내려 스프링클러헤드의 살수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현장에서 지속적인 개선 요구가 있었던 제품이다.
마감판에 대한 주요 시험으로는 ▲화염노출시험 ▲고온노출시험 ▲색차시험 등이며 총 8개 항목이 구성돼 있다.
(사)국가화재평가원의 남유현 소방기술사는 “미국 방화협회(NFPA)의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에 따르면 스프링클러헤드 설치 시 인증된 마감판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플러쉬 타입(Flush-Type)과 리세스드(Resessed) 스프링클러 헤드에 잘못된 마감판을 설치할 경우 살수패턴 장애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이번 KFI인정기준 제정을 통해 국내 소방기술 수준의 발전과 더불어 기존 마감판의 살수패턴 장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원 이주설 기술기준부장은 “화재의 초기진압을 위해 헤드의 정상 작동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화재안전을 위하여 마감판 뿐 아니라 차폐판 등 헤드의 작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속품들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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