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신열우)은 건조 및 강풍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국 소방관서에 화재 대비 및 대응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저녁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양양군의 한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가 산림 6.5헥타르가 소실되고 인근 주민 80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다.

현재 사고가 발생한 강원 영동지역을 포함한 동해안 지역에 건조 및 강풍 특보가 발효되어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화재발생이나 안전사고에 대비하고자 선제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국 소방관서는 화재예방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상황에 따라 화재위험경보 발령을 준비하는 등 긴급대응태세를 갖춘다.

주택, 공장, 야영지 등 대형화재가 우려되는 대상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제거하기 위한 예방순찰을 실시한다.

아울러 기상특보가 발령된 동해안 지역은 화재발생 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화재위험경보*를 발령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대형화재 화재 발생 시 초기에 총력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소방력을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태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 화재위험경보(소방기본법 제14조):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은 이상기상의 예보 또는 특보에 따라 화재에 관한 경보를 발령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할 수 있음

또한 산불 발생이 빈번한 시기임을 고려하여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소방력 배치를 통해 산불 발생 시 화재 확산을 방지하고 민가 보호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하였다.

소방청 남화영 소방정책국장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면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번지는 만큼 쓰레기 소각 등 화재위험이 수반된 행동 시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