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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방연구원, 올해 상반기 화재감정 늘어
발화원인 규명으로 피해보상 절차에도 적극 기여
박찬우 기자

국립소방연구원20195월 개원하면서 2020년 상반기 화재 감정 분석 건수가 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 시절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증가한 165건이라고 밝혔다.


화재 감정이란 화재와 관련된 물건의 구조·성분 등을 과학적인 실험 등을 통해 분석하여 화재 원인을 도출할 만한 근거자료를 얻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화재 조사는 관할 소방서에서 실시하지만 인력이나 기술력으로 정밀 분석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기관인 국립소방연구원(이하 연구원’)에 화재 감정을 의뢰하고 있다.


연구원에는 X-ray 투시기, 가스크로마토그래피, 주사형 현미경 등 정밀 분석 장비와 박사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일선 소방관서 보다는 분석 역량이 높다.


올해 상반기 감정업무 수행 결과, 화재 원인규명률은 지난해 보다 1% 상향된 30.6%였고, 15일 이내 감정을 처리한 비율도 지난해 보다 1% 상향된 59%로 나타났다.


감정 물품은 위험물질(45)> 전기배선(37)> 생활용품(29)> 산업장비(15)> 계절용 기기(10)순이며, 주로 불에 소손되어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이었다.


주목할 만한 건으로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16)과 차량(4)화재가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의 경우 배터리의 열폭주*가 원인으로 추정되었으며, 주차 중인 차량의 화재는 차량의 ABS모듈 과전류가 원인으로 추정되었다. 앞으로 연구원에서는 새로 개발되는 제품에서 화재요인이 발견될 경우 추가연구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 리튬이온배터리 내부의 온도가 증가하면서 급격하게 화재로 발전되는 현상


또한 올해 3월 경북 김천에서 일어난 전기요 화재에서 온도조절기 내부 스위치 결함을 규명했고, 올해 4월 전남 화순의 전기요 화재 건에 대해 열화상 분석과 내부 회로 분석 등을 통해 전류 제어 부품의 결함을 밝혀내 두 건 모두 소비자가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이창섭 원장은 화재 감정 업무는 1차적인 원인 규명은 물론이고 화재 예방에 필요한 정보와 제품 제조사들에게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말하고, 앞으로 소방관서와 관계 전문기관과의 협력 연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입력: 2020/08/01 [16:44]  최종편집: ⓒ safekore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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